친구가 디지털아트 전시회를 열었다.
무료이니 많이들 관심 가져주세요..! 🙂
전시기간이 짧으니 빠른 방문하는 게 좋다.
~2022.2.24
왕십리역 성동문화회관 [ 갤러리허브 ]
매주 화~금 10:00-18:00
매주 토 10:00-17:00
매주 일, 월, 공휴일 휴무
작가의 글에 막줄에 아자아자김도하화이팅!은 일부러 띄어쓰기는 안 한 것 같았다.
작가한테 의도를 물어보진 않았다 ㅋㅋ
난 미술 전공도 아니고 잘 몰라서 전시라는 게 걍 본인이 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지, 주제가 있고 그게 포인트란 걸 첨 느꼈다.
가면 방명록도 스티커랑 데코테이프로 꾸밀 수 있고 우편도 눔나해준다. 나도 벌써 엽서 여기저기 뿌렸다. 또 방문할 거라 더 가져오겠다.
김도하 작가 인스타그램: sani_tizer
김보경 작가 인스타그램: windy_summer_night
이건 김보경 작가의 그림과 사진 작품들이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라 색감이 좋고 잘 찍은 사진들이었다.
외국생활도 좀 했던 지라 외국 사진들도 많아 새로웠다. 대체로 작품에 글 설명이 있어서 좀 더 이해하긴 수월하다.
첫번째 작품은 에피타이저 같은 작품이다. 제목은 심장의 무게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작품마다 비지엠을 틀어줬는데 여기선 바다 배경답게 파도소리였다.
이 작품은 작가가 한창 아팠을 때 약을 많이 먹어서 그걸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알약들이 들어간 버블티와 케이크는 작가가 먹고 싶어서 그린 것이라 한다.
아이들도 볼 수 있는 관람가로 전시를 열었기에 최대한 피 느낌이 안 나게 신경을 썼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화려하고 위트 있어서 엽서로 팔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죽고 싶고 힘들었을 때에 들었던 생각들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여자아이들의 노래 화를 듣고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배경을 보면 눈이 온다.
일본의 설녀라는 설화가 있는데 그 설화에서 설녀가 남자한테 강하게 복수하지 못 하는데
그게 싫어서 목을 잘라 불태우는 복수를 표현했다고 한다.
뭔갈 복수할 때 확실했으면 좋겠단 설명을 덧붙였다.
처음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인간들은 쉽게 깨지지만 아주 오래 그 상태로 살아간다고 했다. 마치 고장난 스마트폰처럼.
이 작품이 그 말과 제일 주제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아래 작품과 세트라 한다.
우리는 칼에 꽂힌 채로도 내 할 일을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단 의미라고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쉽게 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위 작품과 세트로써, 작가가 좋아하는 인물이 있는데 그 인물이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좋은데 이렇게까지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게 나한테 목에 탁 박혔는데 그냥 안 죽고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했다.
근데 이 대상이 사랑일수도 있고, 절망 또는 분노, 원망일수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것에 꽂힌 채 살아간다.
이 작품은 시편 59편 12절이다. 여기서의 비지엠은 성당에 나올법한 성스러운 비지엠이었다.
'그들의 입술의 말은 곧 그들의 입의 죄라. 그들의 말은 저주와 거짓말에 말미암아 그들의 그 교만함 중에서 사로잡히게 하소서.' 라는 구절이다.
작가가 백신 1차를 접종하고 엄청 아팠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아파서 평생 생각지도 안 해본 종교를 가질까 생각을 했다고 한다. 물론 그 생각이 이후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 때의 감정을 담았다고 한다.
또한 여성은 사제복을 못 입는데 여성이 사제복을 입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이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반성하는 것처럼 그림이 보이길 바란다고 한다. 작가가 아래 작품과 함께 제일 맘에 드는 작업이었다고 한다.
이번 작품은 위에 작품과 같이 작가가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인 '고의적 실수' 이다. 여기서의 비지엠은 심장박동 소리였다.
누가 내 심장을 강탈하는 걸 표현했다고 한다. 누가 내 몸을 뚫어서 심장을 가져간 것이 고의적 실수인데 이게 나에게 상처를 준 건지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한 건지 모르게 하고 싶어서, 이게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보이길 바란다고 한다.
이 작품이 메인 작품이다. 여기서의 비지엠은 빌리 아일리시의 Therefore I Am 이었다. 노래가 매혹적이다.
난 첨엔 영화 포스터인 줄 알았는데 책 표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전에 작가가 퓰리처상 사진전을 간 적이 있는데
한 작품 중 하나가 불 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사진이었는데, 그게 누군가에겐 고난이자 불행인데 예술로 소비되는 게 아이러니했다고 한다.
요즘 남의 슬픔이든 내 슬픔이든 이를 팔아 돈을 버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비꼬고 싶은 의도였다.
이 작품은 작가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나열한 작품이다.
엄마가 떠 준 핸드워머, 휘슬 라무네, 영화 러브위치, 살구케익, 인스타그램 아이디, 악틱 몽키즈 앨범이다.
여기서의 비지엠은 비비의 사랑의 묘약이었다.
막 작품은 놀이동산이 끝날 때 잘가라고 노래 틀어주듯 그런 느낌으로 그려냈다고 한다.
펠리스나비다가 스페인어로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한다.
작가가 크리스마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디저트처럼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맨 첨 작품은 에피타이저, 막 작은 디저트라고 음식처럼 표현한 게 흥미로웠다.
이건 오프닝 초대 받은 사람들 단체샷^^.. 갓더비트 스텝백 춤이란 거 참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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