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척하지만 괜찮지 않은 블루한 영화"
안녕하세요. 정보방앗간입니다. 오늘은 케이블 TV 무료영화에 블루재스민이 떠서 관람했습니다. 보고싶었던 영화인만큼 기대이상이었어요!
영화 <블루재스민> 정보
- 감독: 우디 앨런
- 출연: 케이트 블란쳇(재스민), 알렉 볼드윈(할), 샐리 호킨스(진저), 바비 카나베일(칠리), 피터 사스가드(드와이트)
- 장르: 드라마, 코미디
- 15세관람가
"어떤 사람에게 과거는 쉽게 안 잊혀져요" 오지의 대사 중
뉴욕에서 상위 1% 삶을 누리던 '재스민'이 사업가인 '할'을 만나 결혼하면서 부와 사랑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할'의 외도를 알게되면서 결혼생활을 끝내게 됩니다.
하루아침에 빈털털이가 되버린 '재스민'은 여동생인 '진저'에게 신세를 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탑니다. 상위 1%였던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됩니다.
또한 여동생 '진저'의 루저 같은 남자친구 '칠리'가 불편합니다. 인정할 수 없는 현실에 혼잣말은 늘어가고 신경안정제를 먹던 어느날, 근사한 정치인 '드와이트'를 만나면서 희망을 꿈꾸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장르가 코미디여서 놀랐습니다. 코믹적인 부분은 있다만 대체적으로 그런 느낌보단 '재스민'이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케이트 블란쳇의 팬이기도 하고 전에 <블루재스민> 포스터가 이쁘길래 내용을 확인했는데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봐보았어요.
반전 그런건 없고 있는 그대로의 '재스민'을 표현해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물론 '재스민'의 상위1% 라는 배경을 제치면,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나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고 있어보이고 싶잖아요.
저또한 인간이기에, 그런 경험이 있어요. 근데 결국 그런 '척'을 할수록 자기자신을 갉아먹는 행동이죠 마치 '블루한 재스민'처럼요.
영화 제목에서 <블루재스민>도 그 블루가 '우울하다'의 의미라고는, 영화를 보고 알았어요. 그냥 포스터에서 블루 색깔이 있어서 그런갑다 했네요.
'재스민'도 자기 삶이 그렇게 망가질지 몰랐겠지만, 수동적인 삶을 살다가 주체적으로 살려고 하니까 막상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제대로 없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원래와 같은 삶을 살고 싶어서 계속 괜찮은 남자를 찾죠. 그렇게 거짓말은 늘어나고.. '재스민'이 우아한 사람이다보니 그래도 사람을 잘 꼬시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ㅋㅋ
여기서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사람은 '재스민'의 아들이 아닐까요. 아들이 그래도 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니 다행이지만, 그 방황의 늪을 벗어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재스민'의 여동생 '진저'는 비록 언니만큼 잘 살지도 못하고 똑똑하진 않아도,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죠. 그걸 '재스민'은 못마땅해하고요. 주어진 어떤 삶을 살아도 행복을 느끼느냐는 본인의 재량이라고 생각해요. 어쨌간에 내가 행복감을 느끼면 그만인 삶이니까요.
'재스민'은 또다시 부자를 찾아나섰겠지만 신경쇠약인지라 쉽게 일이 풀려나가진 않았을 것 같아요. 영화 <블루재스민>은 보고 나서 독백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케이트 블란쳇의 세심한 감정연기에 여운도 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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