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윤하 콘을 다녀온 후로 주기적으로 콘서트를 가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문세 이천콘 티켓팅을 우연히 성공해 다녀오기로 했는데 그 주에 스페이스공감 빅나티 공연도 당첨이 되었다
내가 고양의 EBS 건물을 오게 되다니^^ 인생은 알 수 없어 ㅎ
고양 첫 등판하기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에 외할머니 레스토랑이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미국 느낌이 나는데 음식은 한식인 컨셉이었다
저 주황색 반찬 진미채볶음 양념 같은데 무말랭이도 넣어서 인상 깊었다
빅나티 이번 앨범 자켓이 MC그리 느낌이 났다 그냥 실루엣이 그렇달까
코로나 이후 2년 반만에 대면공연을 하는 건데 첫 주자가 빅나티란다 잘 나간다!
근데 공연 보는데 누군가 뿌린 중성적인 향수 향이 나는데 너무 좋아서 주변 아무나 잡고 향수 뭐 쓰냐고 묻고 싶었다..
응원봉은 스페이스공감 측서 나눠줬다ㅋㅋ
저 파란 모자는 쇼미 때 빅나티가 쓴 모자를 상징하는 모양이다
공연을 원래 좋아하기에, 사실 공연 신청을 하다보니 알아본 가수인데 노래가 좋네..? 가고 싶네..? 해서 어쩌다 간건데 나 자신 너무 잘했다 남자연옌을 직접 보고 이리 본새나고 간지 났던 적이 있는가..
현재 탑 10위권 안에 드는 노랜데 그렇게 요즘 뜨고 있는진 몰랐기에 운이 넘 좋다 소속사대표인 박재범이 사람 보는 눈이 있긴 한가보다
이건 노래 프랜크오션과 연결되는 빅나티 첫사랑에 대한 내용이니 같이 들어보길 추천한다
가사 중에 '절대로 x5 모를거야' 이 부분은 진짜 직접 들어야 한다 간절히 비는 느낌이 들었다
문제란 노래는 정이라고 하자와 함께 젤 대중적이라고 생각하는 노랜데 직접 들으니 개신났다
빅나티란 가수에 대해 찾아봤을 때 난 조커란 노래가 젤 섹시하고 좋았다 직접 들었을 때 겁나 황홀했다
지디 느낌도 나고 자이언티, 기리보이 느낌도 난다고 생각된다
이건 앵콜로 불러준 프랭크오션이다
빅나티도 오랜만에 하는 대면공연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갑작스레한 앵콜이라 직접 폰으로 가살 보며 불러줬다 음색 지려 진짜 노래 많이 내주라..
누군가의 팬이 되는 건 이런 것일까 춤선도 좋고 살랑살랑 움직이는 몸짓도 섹시하고 역시 연옌은 연옌이구나 싶었다 사복 같은데 서부 카우보이 옷도 넘 찰떡 같고.. 심지어 똑똑하고 천재인 사람을 직접 보니 걍 인간적으로 존멋이다
그리고 이틀 뒤에 이천 이문세 콘을 갔다
이천 일하러만 와봤지 놀러온 건 첨이었는데 시골이긴 하다 쓰레기통이 신기해 찍어봤다
지방 공연장은 잘 안 와봤는데 좀 오래된 인형극장 같은 느낌이었다 조명 예쁘고 잘 꾸몄는데 정면에서 오는 흰 조명은 눈뽕 오졌다 시설 음질도 아쉬웠다 목소리보다 노랫소리가 크고
첨에 발라드 2-3곡 부른 후 이번 콘 컨셉은 발라드만 부른다길래 아쉬웠는데 개구쟁이^^ 아니여따
'그녀의 웃음소리뿐' 은 후반부를 직접 들어야 된다 밴드 악기들과 함께 소리가 꽉 찬다
'소녀' 는 내 애창곡이다 허스키하고 낮은 내 목소리에 적합하다 애창곡이여서 그런지 반주만 나왔는데 눈물이 나왔다 억지로 짜낸 게 아니었다 가슴에 손 대고 들었다
'휘파람' 은 휘파람 휘이히 불며 이 부분 넘 재미지고 좋다 휘이히할 때 번개처럼 나타낸 조명 너무 예뻤다
직접 듣고 더 좋았던 노래다
이건 어디서 들어본 노래였는데 지금 음원은 좀 옛날 노래라 심심한데 콘에선 신나게 리메이크해서 넘 좋았다 엄만 이 노래 때 자기가 오늘 제일 행복한 사람 같다면서 울었다고 한다
워낙 명곡이 많다보니 추천 받아서 앵콜로 '사랑은 늘 도망가' 를 불러줬다 요즘 임영웅이 불러서 다시 이슈된 노래인데 난 예전에 슈퍼스타K7에서 클라라홍이 이 노랠 불러서 처음 알았다 클라라홍이 처음 딱 노래 부를 때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활동을 지금은 안 하는 것 같아 아쉽다 가사를 너무 잘 지은 노래다
'봄바람' 은 나름 최신곡인데 이건 처음 듣는 노래였는데 너무 신났다
특유의 미성이 돋보인달까
이 노랜 한국사람이면 그래도 한번쯤 들어보지 않았을까 아닌가? ㅋㅋ
나이가 들어도 끝없이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서 멜로디는 밝달까 암튼 좋다
앵콜이자 하이라이트^^
빅뱅 덕에라도 이 노랜 2030도 다 아니까 다같이 일어나서 박수치고 방방 뛰는데 너무 신나고 마치 종교 같았닼ㅋㅋ 이 여운 덕에라도 몇개월 이 추억 속에 살지 않을까 ㅋㅋ 어르신들만 있는 게 아니라 젊은 층도 은근 많았다
애상이랑 2개 정도 곡 빼곤 다 들어본 노래, 아는 노래였다 '빗속에서' 도 듣고 싶었는데 앵콜노래 고르는 관객에 뽑히진 못했다
멋있는 나이 든 사람이 기타 들고 노래하며 정장을 입고 있는데, 아 이게 멋인가? 싶었다 연륜과 여유까지 보여 부럽기도 하였다
저렇게 늙고 싶다고 생각했다 관객을 끝까지 챙겨주고 진정성이 보여서 좋았다 또 가래면 가겠다
가수에게 평생 노래하고픈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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