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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리뷰

영화 알라딘 후기 - 지니 윌스미스의 활약!

저번주에 주말을 맞이해서 요즘 영화 OST로도 핫한 영화 <알라딘>을 보고 왔어요. 주변에서 다들 재밌다길래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보고 왔어요. 오늘은 영화 <알라딘>의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영화 <알라딘> 정보

감독: 가이 리치

출연진: 메나 마수드(알라딘), 윌 스미스(지니), 나오미 스콧(자스민), 마르완 켄자리(자파)

장르: 모험, 가족, 판타지, 뮤지컬, 멜로

전체 관람가


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의 시대에서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섰다가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도 못한 모험에 휘말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후기- 1. 장르

<알라딘>이 뮤지컬 영화인 것도 모르고 영화관을 가서 처음에 노래 나올 때 뮤지컬 영화인 걸 알았어요. 뮤지컬 영화들 중에서도 너무 소리만 지르거나 필요 이상으로 노래를 하는 영화들이 있는데, 


<알라딘>은 영화에 집중하다가 중간중간 과하지 않게 노래 부분을 넣은 것 같아서 보는 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모험과 판타지적 요소들이 있어 영화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답니다. <알라딘>에 나온 OST도 노래 하나하나가 가사, 멜로디 다 좋길래 영화 본 후 여러번 빠져서 들었어요.



후기- 2. 캐릭터

사실 '알라딘'(메나 마수드) 보다도 '지니'(윌스미스)라는 캐릭터가 더 돋보였어요. <알라딘>을 보기전에는 영화포스터만 보고 윌스미스가 파란색 분장을 하고 '지니' 역을 맡았다길래 뜬금없고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윌스미스는 윌스미스더라구요. 

'지니' 역을 찰지고 재밌게 소화해내더라구요. '알라딘'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내용에 대해 잘 모르지만, 윌스미스의 '지니'만큼 힙하고 멋있는 '지니'는 없지 않을까요ㅋㅋ


또한 '자스민'(나오미 스콧)의 캐릭터가 신선하고 맘에 들었어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공주란 <알라딘>에서 나온 말처럼 '온실 속의 화초' 같은 그저 예쁜 존재에 불과했는데, <알라딘>에서의 자스민 공주는 자기 주장을 할 줄 알고 강인한 캐릭터여서 좋았어요.


그리고 나름 악역이었던 마법사 '자파'(마르완 켄자리)는 생각보다 위엄있지도 않고 순둥순둥한 페이스여서, 영화 속에서의 긴장감은 그리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눈을 부릅뜨는게 귀여운 악역이었습니다.


후기- 3. 스토리

<알라딘>이 유명한 애니메이션이긴 해도 사실 알라딘, 지니, 자스민이란 캐릭터 외엔 스토리는 하나도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에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빵을 훔치는 '자스민'(나오미 스콧)을 도와주고 도망치는 장면에서,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원래 이런 민폐행동하는 인물인가? 싶더라구요ㅋㅋ

 
물론 악동이라고 할 순 있는데 현실적으론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자파'(마르완 켄자리)에게 설득 당해, 공주를 얻기 위해 신비의 동굴을 나설 때도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바른  캐릭터는 아니었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공주를 잃기 싫어서 계속 왕자행세를 하겠다고 '지니'(윌스미스)에게 말했을 때도 당혹스러웠어요..!


<알라딘>에서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가 신비의 동굴에 '알라딘'(메나 마수드)과 그의 원숭이가 반짝이는 가지각색의 보석들을 보며 혹하는 장면인데요. 


어느 누가 그런 값비싼 이쁜 보석들이 있는데 손을 안댈 수가 있을까요. 제가 들어갔어도 보석을 만지고 동굴을 못 나왔을 것 같아요. 그만큼 그 장면은 참 아름답고 판타지스러웠답니다.

 

<알라딘>의 진짜 재미는 '지니'(윌스미스)가 나오면서 시작돼요. '지니'(윌스미스)의 몸체가 되게 크길래 원래 윌스미스가 저렇게 덩치가 컸나 했는데, 사람으로 변신할때는 원래 윌스미스 몸체와 목소리로 변하길래 당황했습니다ㅋㅋ 웃기고 재치있는 친구같은 '지니'(윌스미스)에서 갑자기 멋있는 배우 윌스미스로 바뀐 느낌이었어요. 


후기- 3. 감동적인 요소


강인한 공주 캐릭터인 '자스민'(나오미 스콧)이 '자파'(마르완 켄자리)에게 모든걸 뺏긴 후에 분노의 노래를 하는 부분이 제일 소름돋고 좋았어요. 

노래 발성도 좋았는데 몇분동안 이어서 노래를 부르면서 분노에 찬 눈빛을 보이는데, 그 눈빛을 보면서 정말 연기 잘했다 싶었어요. 정말 화가 나서 당장이라도 눈물이 나올듯한 표정연기였어요. 


그리고 나한테도 지니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나타나면 돈이나 명예에 대한 소원을 빌 것 같은데 마지막에 '지니'(윌스미스)가 자유로워지길 바라는걸 보고 대단하다 싶었답니다. 

'지니'(윌스미스)는 정말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자신을 위해 소원을 빌거란 생각을 못했을 것 같아요. '지니'(윌스미스)는 아마 그 단 한명의 사람을 기다리며 몇천년을 작은 램프 안에서 참아온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