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더위라 몸이 쳐지고 기분도 꿀꿀하지 않나요? 이런 한여름에는 무서운 공포영화를 보거나 재밌는 코믹영화를 보는게 제격이죠. 그래서 이번주에 집에서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를 봤어요. 평점이 그럭저럭해서 봤는데 기대이상이여서 추천하고자 합니다!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 정보
감독: 수잔나 포겔
출연진: 밀라 쿠니스(오드리), 케이트 맥키넌(모건), 샘 휴건(세바스찬), 저스틴 서룩스(드류)
장르: 액션, 코미디
15세 관람가
생일날 문자 이별 통보도 모자라
엿 같은 미션을 남기고 떠난 CIA 구남친 덕에
'오드리'(밀라 쿠니스)와 절친 '모건'(케이트 맥키넌)은 국제적인 범죄에 연루된다.
얼떨결에 스파이가 되어버린 이들이 유럽 전역을 누비는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영국 요원들이 접근하고 최정예 킬러까지 따라붙으며
두 절친의 입담과 액션이 터지면서 전개가 이어지는데요.
1. 캐릭터
여기서 특이했던 캐릭터는 아무래도 '나디아'(이바나 사크노)이지 않을까요? 어려서부터 킬러들에게서 자랐고 불쌍한 인생을 살아서 더욱 차갑고 이성적인 캐릭터로 보였어요.
'나디아'(이바나 사크노)가 자신의 절친은 평균대 '보빅'이라 할 때 뭔가 웃기면서 외로워보였어요. 영화광으로서, 이바나 사크노는 처음 보는 배우인데 되게 독특한 페이스면서 포스가 느껴져서 앞으로의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근데 사실 여기 나오는 배우들 다 연기도 잘하고 무엇보다 자기 역할 소화력이 좋아서 영화 집중도가 좋았어요.
자기 하버드대 나왔다고 계속 말하던 CIA요원도 진짜 촐싹대는 CIA요원일 것만 같고 전남친 '드류'(저스틴 서룩스)도 뭔가 진짜 느끼한 스파이일 것만 같고ㅋㅋㅋ 집고 넘어갈 게 많아서 한번 더 재탕해야겠네요.
2. 스토리
<나를 차버린 스파이>가 그냥 B급 코미디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액션이 되게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의외로 액션이 잔인한 장면이 좀 있길래 놀랐답니다. 막 손에 칼 박히고 스프에 얼굴 박고..!
약간 초짜 스파이라는 소재보다는 둘의 입담이 돋보였어요. 대사를 잘 써낸 것도 있겠다만 진짜 한글자막 번역가가 한몫한 것 같아요. 주로 외국영화를 자막하다보면 대사가 매끄럽지 않다거나 오점이 많이 보이는데 욕이나 유행스러운 말을 잘 섞어서 번역해서, 영화 보고 있는 와중에도 진짜 재치있게 번역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3. 베스트 장면
<나를 차버린 스파이>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이 있어요. '모건'(케이트 맥키넌)이 평소에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 늘 과하단 생각을 했고 또한 그런 얘기를 종종 들어서 눈치보며 살았는데, 스파이 일에 연루되면서 처음으로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한 장면이에요.
나의 단점으로 보여 고민되는 부분이 있을 때, '오드리'(밀라 쿠니스)처럼 반박해줄 친구가 있으면 정말 감동 받을 것 같아요. 그래서 '모건'(케이트 맥키넌)이 영화보면서 제일 짠하고 정감가는 캐릭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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