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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리뷰

영화 걸캅스 후기-걸크러쉬 라미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웃음 두마리 토끼 다 잡은 영화"


영화 <걸캅스> 정보

  • 감독: 정다원  
  • 출연: 라미란(박미영), 이성경(조지혜), 윤상현(조지철), 수영(양장미), 염혜란(민원실장), 위하준(우준) 
  • 장르: 코미디, 액션 
  • 15세 관람가


경찰서 민원실 퇴출 0순위인 전직 전설적인 형사 '미영'과 민원실로 발령난 현직 꼴통 형사인 '지혜'는 집안에서는 웬수지간인 시누이 올케 사이다. 


민원실에 신고 접수를 하려고 왔다가 차로에 뛰어든 여성을 발견하고 그녀가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인 사실을 접하게 된다.


모든 경찰 부서에선 인력 부족, 복잡한 절차로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는단 걸 알게 되자 '미영'과 '지혜'가 직접 수사에 나서게 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걸캅스>의 관전포인트는 중간중간 등장하는 빵빵한 카메오들이니, 한번 영화보면서 찾아보세요ㅋㅋ 여자가 주연인 영화를 잘 없었기에, 한번 어떻게 작품을 풀어냈을까 궁금하더라구요.


한국적인 웃음을 많이 집어넣어서 그리 호불호있진 않을 듯 싶어요. 특히 라미란 씨의 찰진 욕이 제일 재밌었어요ㅋㅋ 



<걸캅스>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주제 아니겠어요. 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하다보니 몰카 찍는 쓰레기들이 많잖아요. 요즘 사회 문제이기도 하고 영화에서 이런 디지털 성범죄 수사의 허점을 표현해서 좋았습니다.



'미영'의 남편을 보면서, '가족 중에 한명이 답답하면 한사람은 악역이 된다'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ㅋㅋ 영화에선 남편이 귀엽게 표현됐지만, 실제라면 정말 신경질날 것 같아요ㅋㅋ 


평소에 배우 이성경 씨 작품을 많이 봤는데, 까칠한 역할을 맡은 건 전 작들과 비슷하지만 뭔가 색다른 진지한 역할이었다고 생각해요ㅎㅎ



<걸캅스>의 또다른 웃음포인트라면, 민원실의 '양장미'씨 아니겠어요?ㅋㅋ 수영 씨 실제성격도 털털하고 호탕하고 욕 찰지게 할 것 같았어요. 코믹연기 앞으로도 계속 해줬으면 좋겠어요ㅋㅋㅋ 


'지혜'가 정의로운 형사이긴 해도 실제로 내 형사팀 멤버라면 좀 싫을 순 있겠다 싶었어요ㅋㅋ 자기만 정의로운 형사인 행세하는 것 같단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합니다..!



여자 경찰로서의 현실적인 문제도 영화에 나타나서 좋았습니다. 

몰카 찍던 나쁜 역할들도 연기를 잘해서 감정이입이 잘됐어요ㅋㅋ 위하준 배우는 정말 악역이 잘 어울리는 페이스 같아요!


또한 요즘에 한국에서도 마약이 흔한 일이 됐잖아요. 어느 연예인이 마약한다고 하면 그리 놀랍지 않잖아요. 요즘 이슈인 마약+몰카를 잘 드러낸 영화라 생각해요.



<걸캅스>의 주제가 디지털 성범죄 몰카, 마약 관련된거라 무겁지만, 무겁지 않게 잘 풀어나가서 좋았습니다. 


영화 보면서 라미란 씨가 정말 액션연기에 고생이 많았겠다 싶더라구요ㅋㅋ 걸크러쉬 영화로 걸캅스 추천합니다!